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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공시 정보 제한…금투협·거래소 시스템 합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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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19 15:38:37   폰트크기 변경      
'자본연-파생상품학회 정책심포지엄' 개최

최수정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19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한국파생상품학회 정책심포지엄인 ‘ETF 시장의 변화와 발전 방향’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김관주 기자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데이터 시스템에서 공시 정보가 제한돼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이죠.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의 자료를 합치면 좋을 겁니다.”

최수정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19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한국파생상품학회 정책심포지엄인 ‘ETF 시장의 변화와 발전 방향’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금투협에서 제공하는 ‘펀드정보 원클릭 시스템’은 가장 최근 ETF 데이터(공모펀드 보수 및 비용)만 공시한다. 거래소 내에서도 ETF 가격 정보를 제공하지만 매매·중개수수료 등이 빠져있다”며 “두 사이트의 정보를 합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괴리율, 추적오차, 수수료율 등 일원화된 ETF 관련 공시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제발표를 한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지난 6월 153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상품 구조가 △기초자산형→파생형 △패시브형→액티브형 △시장대표지수형→테마형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보수율 경쟁은 패시브 주식형 ETF에서 이원화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운용보수율 인하 경쟁은 시장대표지수형에 집중적으로 보인다. 테마형과 업종·섹터형 상품의 보수율은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다. 실제 지난 2021년 이후 ETF 시장에서 운용보수율 인하가 총 29건 이뤄졌는데 이 중 16건이 시장대표지수형이다. 158건의 인상에서 테마형과 업종·섹터형은 각각 57건, 48건이다.

다만, 이러한 특정 영역으로의 지나친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는 게 권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그는 “자산가치의 대폭적인 하락이 나타날 경우 자산운용업 전반의 신뢰도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당시 유행하는 상품으로 투자를 유도하는 운용사 간 마케팅 경쟁이 과도한 것은 아닌지 항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과대광고가 나가지 않도록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유형에 대해 펀드에 내재된 위험과 비용 등을 개인투자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투자설명서에 담을 효율적인 방법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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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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