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우리금융 등 주요 금융그룹 검사 결과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내년 1월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와의 간담회를 갖은 후 백브리핑에서 "남은 임기 6개월 동안 검사와 감독 방향은 엄정 무관용 기조를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KB금융과 우리금융, NH농협금융지주와 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마치고 제재 결과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우리금융은 전직 회장의 부당대출, KB금융은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인수 및 금융사고, NH금융도 빈번한 금융사고 등이 걸려있다.
이 원장은 최근 하나금융이 회장 연임시 임기가 3년 이상 가능하도록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한 것에 대해 "함영주 회장이 셀프연임 등으로 비판받을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함 회장의 심성 등을 보면 개정된 규정을 적용받지 않겠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임을 하지 않거나 연임하더라도 개정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2가지 선택지가 함영주 회장에게 놓여진 셈이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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