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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일주일 전 대비 4.8% 떨어진 9만6790.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지난 18일 10만8135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급락세를 보이며 지난 20일 9만2805.76달러까지 15% 가까이 추락한 바 있다. 이후 10만달러 선을 회복하는듯 했으나 이날까지도 반등하지 못하며 9만달러 선에서 맴돌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상자산 투자 매력도는 금리가 낮아질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통화정책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연준은 최근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p)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힘과 동시에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일 것으로 내다보는 등 매파적인 입장을 시사했다.
이에 더해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친가상자산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이 주장했던 ‘비트코인의 전략적 준비자산 비축’에 대해 “연준이 비트코인을 소유할 법적 근거가 없고 현재 개정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이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에 주력을 다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고점을 연일 갈아치웠던 만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라는 진단에도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전까지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토니 시카모어 파생상품 온라인 중개 플랫폼 IG 분석가는 “연준의 결정은 미 대선 이후 주식과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유입된 일부 투기성 자금을 씻어내는 촉매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는 “디지털자산 시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부근에서 등락하는 등 미 연준 FOMC 전후로 변동성을 보이는 중”이라면서도 “시장 변동성에도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고 내년 1월20일 취임식 전까지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상승하는 국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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