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8331억…지상 35층 14개동 1850가구 규모
관악산 조망 파노라마 스카이브릿지 등 특화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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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종합운동장동측일원 재개발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제공 |
안양 운동장 동측 재개발 조합은 지난 22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047-20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4개동 1850가구와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8331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46개월이며, 오는 2028년 4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하이스티지 (Highestige)’를 제안했다.
최고라는 뜻의 ‘HIGH’와 ‘해 뜨는 동쪽’의 ‘EAST’, 고품격을 뜻하는 Prestige와 ‘땅’을 의미하는 ‘-TIGE’가 결합된 의미다.
단지 외부는 수평적인 스카이브릿지와 수직 커튼월로 우뚝 솟은 관악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높이 100m, 34층 위치에 전용 엘리베이터로 닿을 수 있는 71m 길이의 스카이브릿지에는 관악산과 평촌 도심을 파노라마 뷰로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북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고품격 스카이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단지 내부에는 자연과 조형물이 어우러지는 1.2㎞의 순환산책로를 포함한 15개 테마의 조경 공간을 제안해 안양종합운동장 면적보다 넓은 조경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종합운동장 사거리에는 경기 시흥 월곳에서부터 성남 판교를 잇는 월판선 노선의 종합운동장역이 2029년 개통 예정이다.
인근에는 관악산과 비봉산, 운곡공원 등의 녹지가 풍부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안양천과 학의천 수변공원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도보 10분 이내 관양초와 관양중, 관양고 등이 있으며 2km 거리에는 평촌역과 범계역이 자리해 있어 교통, 교육, 생활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평촌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상품 구성과 사업 조건을 제안했으며, 조합에 제안한 약속들을 반드시 이행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해 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3조6398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황윤태 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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