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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쇄신 인사… 임원 15% 줄이고, 젊은피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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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24 11:56:47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포스코그룹이 23일 단행한 2025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는 두 가지 뚜렷한 키워드가 포착됐다. ‘조직 슬림화’와 ‘세대교체’가 그것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검증된 우수 인재를 중심으로 과감한 세대교체를 추진해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본부제’를 도입해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했다. 기존 ‘총괄제(총괄-팀-담당)’ 조직을 6본부(△미래전략본부 △사업시너지본부 △재무IR본부 △기업윤리본부 △커뮤니케이션본부 △경영지원본부)ㆍ1원(미래기술연구원) 체제로 전환하고, 미래 성장투자와 사업관리 기능을 각각 ‘미래전략본부’와 ‘사업시너지본부’로 통합했다. 또한 원자력협력추진TF팀과 인도PJT추진반,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신설했다.

포스코는 ‘고로안정화TF팀’을 신설하고 안전 담당 조직을 강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분야를 3개 본부(△철강 △친환경 △식량바이오)에서 2개 본부(△철강 △소재바이오)로 통합했으며, 에너지 분야는 ‘에너지사업개발본부’와 ‘에너지인프라본부’를 ‘에너지사업개발본부’로 통폐합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린에너지영업실과 사업실을 ‘에너지사업실’로 통합하고, 핵심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수주ㆍ시공 프로세스 고도화를 담당하는 ‘사업구조혁신TF’를 신설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연구소를 통합하고 스탭 조직을 슬림화하고, 포스코DX는 사업 구조조정을 반영해 물류자동화추진반을 폐지했다.

임원 인사에서는 임원 규모가 15% 축소되고, 승진 규모도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1970년대생 사업회사 대표를 3명 발탁해 총 4명으로 늘렸다.


이희근 포스코 신임 대표. 사진: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 신임 대표에는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 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이, 포스코퓨처엠은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이, 포스코DX는 심민석 디지털혁신실장이 각각 선임됐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신임 대표(왼쪽부터),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신임 대표, 심민석 포스코DX 신임 대표. 사진: 포스코그룹 제공

여성 임원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5명의 여성 임원을 신규 선임했으며, 이유경 경영지원팀장이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 명장 출신 첫 임원인 손병락 기술위원은 전무급으로 승진했다. 포스코그룹은 직원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조직 안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유경 포스코 신임 구매투자본부장(부사장). 사진: 포스코그룹 제공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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