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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헬스케어 사업 3년만에 정리..."체질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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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24 18:12:26   폰트크기 변경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모습./사진=대한경제DB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위기설에 휩싸였던 롯데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롯데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롯데헬스케어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

롯데헬스케어는 2022년 4월 롯데지주가 700억원을 출자하면서 법인을 설립했다. 약 3년 만에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롯데헬스케어 직원들에게는 그룹 계열사 유관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미 이동을 마친 직원도 있다.

앞서 유동성 위기설을 겪은 롯데는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한 부문은 접고, 자산은 재평가하며 재무 건전성 높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그룹의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롯데케미칼 특약조정 담보로 내걸었고, 롯데쇼핑은 부실 점포를 매각하고 있다.

롯데는 헬스케어는 법인을 청산하지만 시니어 등 새로운 분야로 관련 사업 방향을 전환할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헬스케어 시장 환경과 사업 방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개인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지속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사업 방향을 선회해 시니어타운과 푸드테크 등 분야에서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향을 튼 헬스케어 사업은 호텔 등 롯데 계열사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로 분야를 확장한다. VL은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한 도심형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브랜드다. 호텔롯데는 내년 1월 ‘VL 라우어(부산 기장)’에 이어 10월에는 ‘VL 르웨스트(서울 마곡)’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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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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