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1차 합설에 이어 24일 홍보관 오픈
합설은 총 4회 실시…내년 1월18일 결판
홍보관에 전시된 ‘디에이치 한강’ 모형. /사진:황윤태 기자 |
[대한경제=황윤태 기자]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 경쟁을 벌이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지난 24일 일제히 홍보관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홍보전에 나섰다.
양사는 조합원들은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아 하루에 오전 10시부터 4회씩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며 당사의 설계와 사업제안조건 등의 장점을 설명하고 경쟁사의 단점을 지적하는 식으로 홍보전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재건축의 경우 놀이터 등의 공간을 활용한 홍보관 운영이 가능하지만, 재개발 사업지의 경우 마땅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
삼성물산은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명보빌딩 2개층을 활용해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홍보관을 마련했고, 현대건설은 지분이 있는 옛 크라운호텔 부지를 활용해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을 신축했다.
24일 오전 10시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을 찾은 내방객. /사진:황윤태 기자 |
갤러리급 홍보관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은 24일 첫 설명회(오전 10시)부터 많은 사람이 몰렸다.
50일의 공사기간으로 완성된 이 갤러리의 천정고는 약 7m로 개방감이 상당하다.
단지 모형도와 주요 마감재 등 설계 중점 요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홍보관을 꾸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홍보관에서 사업설명회를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조합원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에 마련된 스카이 브릿지 모형. /사진:황윤태 기자 |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홍보관은 정비사업 최초로 특허를 출원한 원형 주동 ‘O타워’를 비롯해 X형, L형 등 혁신적인 단지 설계를 직접 볼 수 있는 모형도와 사업 제안 내용이 담긴 영상을 관람하는 영상존으로 구성됐다.
홍보관에 전시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모형. /사진:황윤태 기자 |
삼성물산은 홍보관을 통해 조합원 전원 한강 조망, 조합원 이익 확대 등을 강조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모든 가구가 거실 조망은 아니지만, 한강이 보이면 프리미엄이 최소 5억원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정비사업 최초로 특허를 출원한 원형 주동 ‘O타워’모형. /사진:황윤태 기자 |
홍보관은 합동설명회(이하 합설) 이후 오픈이 가능하기 때문에 홍보관 오픈 하루 전인 23일에 인근 교회에서 1차 합동설명회가 시행됐다.
합설은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리는 내년 1월18일까지 총 4회 시행될 예정이다. 보통 합설은 2회 정도 시행하는데 한남4구역은 조합원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4회 실시하기로 했다.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홍보관에 전시된 설계 모형도. /사진:황윤태 기자 |
황윤태 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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