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플랫폼시티 조감도 / 사진 : 용인시 제공 |
12월 용인도시공사 3공구부터 착공
내년 상반기 경기주택도시공사가 1·2공구 착공
2030년 완공
[대한경제=박범천 기자]용인특례시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실시계획을 지난 24일 인가했다. 시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의 각종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30일 첫 삽을 뜰 계획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날 용인도시공사가 공사를 담당한 3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경기주택도시공사가 1·2공구를 착공하고, 오는 2030년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기흥구 보정동·마북동·신갈동과 수지구 상현동·풍덕천동 일원 272만㎡(83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경제 복합 자족 신도시다.
시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영개발로 사업비 8조 2680억원이 투입된다.
플랫폼시티 토지이용 계획도. / 사진 : 용인시 제공 |
시는 플랫폼시티 일대에 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수인분당선, 경부지하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를 조성하고, 주거·상업·산업·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플랫폼시티는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영향평가 결과와 관련 기관 협의 등을 반영해 주거용지 37만7718㎡(13.8%), 상업용지 15만8701㎡(5.8%), 산업용지 44만9705㎡(16.4%), 도시기반시설용지 162만9291㎡(59.8%), 기타시설용지 11만3454㎡(4.2%)로 계획됐다.
계획인구는 2만7283명, 주택 1만105세대를 공급하고, 공공임대주택은 1954세대로 전체 주택의 19% 수준으로 계획됐다.
시는 특히 산업시설용지로 계획된 44만여㎡에는 반도체 R&D 기업 등 유수의 기업을 유치해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잇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GTX 구성역 일대 9만여평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컨벤션센터, 호텔 등의 MICE 시설을 설치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복합도시계획을 구축하여 경기남부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수도권 남부의 핵심 거점이 될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는 만큼 많은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계획에 맞춰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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