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롯데百 잠실, 매출 3조 돌파..."4조 노린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12-26 16:03:50   폰트크기 변경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 모습./사진=롯데백화점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올해 매출 3조원을 넘겼다. 롯데백화점은 내년부터 시작하는 새단장을 계기로 매출 크기를 더 키울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잠실점이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후 2년 만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3조 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이로써 롯데백화점은 서울에 연매출 2조원 이상 지점 2곳(본점, 잠실점)을 보유한 백화점이 됐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럭셔리(Luxury)’와 쇼핑몰의 ‘힙(Hip)’을 연결한 ‘초(超) 리테일’이 매출 3조원의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1~11월 잠실점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약 5800만명을 기록했다.

핵심은 롯데월드몰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던 월드몰을 2021년부터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면서 잠실점은 영업면적 16만5300㎡(5만평) 이상의 초대형 쇼핑 복합타운으로 거듭났다. 이후 월드몰에 롯데백화점의 상품기획력을 더하며 MZ세대를 이끌 콘텐츠를 들여왔다.

월드몰에는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런던베이글뮤지엄, 블루보틀, 애플스토어, 레고 플래그십 등 화제성 높은 K-패션 브랜드와 식음료(F&B) 매장이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월드몰 1층에 마련된 팝업 전용 공간인 ‘아트리움’에서는 10~30대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팝업을 운영 중이다. 최근 2년 동안 월드몰에 새로 입점하거나 새단장한 매장은 100여개에 달한다. 지금까지 연 팝업은 600개가 넘는다.

여기에 더해 본관과 에비뉴엘은 우수고객(VIP)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잠실점은 인근에 고급 주거단지가 밀집해 프리미엄 콘텐츠 수요가 강한 곳이다.

올해 에비뉴엘 지하 1층에 조성된 럭셔리 전용 팝업 공간 ‘더 크라운’에서는 고급 브랜드의 단독 팝업을 열었다. 지금은 티파니 팝업이 진행 중이다.

또 본관은 패션 외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추가했다. 지난 6월에는 JBL, 탄노이, 제네바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들였고, 이어 11월에는 이탈리아 명품가구 ‘까시나’와 ‘에드라’, ‘스틸케이스’ 등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에 올해 들어 11월까지 잠실점의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다.

본관과 에비뉴엘에는 VIP 라운지 5개도 신설했다. 이로써 국내 최대 규모인 2050㎡(620평)의 등급별 VIP 라운지를 완성하게 됐다.

롯데에비뉴엘 잠실과 롯데월드몰 모습./사진=롯데백화점

롯데는 내년부터 새단장을 진행하면 오는 2027년에는 매출 4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 호텔, 영화관 등 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롯데타운’으로 매출 연계효과를 높이겠단 전략이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리뉴얼은 1988년 문을 연 지 37년 만이다. 저층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첫 단계로 식품관을 새단장한다. 앞서 공개한 인천점 ‘레피세리’와 타임빌라스 수원 ‘다이닝 에비뉴’ 등을 참고해 잠실점도 프리미엄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월드몰은 이색 콘텐츠와 F&B를 강화하고, 에비뉴엘은 최고 럭셔리 전문관을 목표로 새단장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머지않아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설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으로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생활경제부
오진주 기자
ohpearl@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