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나주시장 매니페스토 성적 / 나주시 제공 |
여수시, 고흥·장흥·해남·영암·완도·신안군 SA등급
나주시, 곡성군 등 9곳은 한 등급 아래인 A등급 받아
청년 문화예술활동 지원 등 재정확보 내역 전혀 없어
[대한경제 호남취재본부=신종기 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의 공약이행 성적이 역대 나주시장들에 비해 낮은 편이며, 현 전남지역 기초단체장과 비교해서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분석한 민선8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윤 시장은 2년 연속 ‘A등급’을 기록했다. A등급은 최우수 ‘SA등급’보다 한 단계 못 미치는 등급으로 우수에 해당한다.
매니페스토본부는 2016년부터 해마다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상황을 평가해 발표해왔다. 민선 6기와 7기 나주시장은 임기 내 첫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을 각각 기록했다. 윤 시장이 받은 A등급보다 높았다는 의미다.
2년차 평가를 놓고 이웃 지자체들과 비교해도 나주시 성적은 선두권에 들지 못했다. 전남도내 기초단체 가운데 여수시, 고흥·장흥·해남·영암·완도·신안군 등 7곳은 총점 100점 만점에 83점 이상을 획득해 SA등급을 받았다. 이에 비해 나주시와 곡성군 등 9곳은 한 등급 아래인 A등급(78점)을 받았다.
이번에 평가항목은 △ 공약이행완료 분야(100점) △2023년 목표달성 분야(100점) △주민 소통 분야(100점) △웹소통 분야(Pass/Fail) △일치도 분야 (Pass/Fail) 등이다. 평가항목에 따른 세부지표별로 평가하고 이를 총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절대평가로 진행됐다.
매니페스토 본부는 윤 시장의 공약 가운데 나주읍성 나주목관아 복원추진, 시립미술관 건립, 제2종합 스포츠파크 조성, 농촌 거주자 정책 지원, 노안 그린벨트 조정 등 9가지 정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않고 일부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청년 문화예술활동 대폭지원 등은 재정확보 내역이 전혀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나주시는 “민선8기에는 민선6,7기 대비 공약수가 많이 증가(각 50%p, 14%p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는데, 아직은 공약 이행 의지를 평가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기 기자 1pure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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