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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만나 용인 3개 철도사업 적극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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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28 09:20:06   폰트크기 변경      
이 시장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도 직결되는 만큼 국토교통부 적극 지원 기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용인의 철도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용인에서 추진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 '경강선 연장', '분당선 기흥역 연장선' 노선 계획도. / 사진 : 용인시 제공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 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요청

분당선 연장(기흥역 ~오산대역) 사업 신속 추진 지원도 요청


[대한경제=박범천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용인의 철도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용인특례시 기흥구 농서동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진행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승인 기념행사’에서 박 장관을 만나 △경강선 연장 사업(경기 광주역~용인 이동‧남사, 37.97km, 총사업비 2조 3154억원 추정)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50.7km, 총사업비 5조 2000억원 추정) 등이 내년도에 수립될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며 관련 자료와 서한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확정·고시된 분당선 연장 사업(기흥역~동탄2~오산대역, 16.9km, 총사업비 1조 6015억원 추정)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도움으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전 단계인 예타 여부 심의 대상에 올라간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계속 지원해 달라고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오른쪽)에게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발전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했다. / 사진 : 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박 장관과 등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요청을 하면서 관련 자료와 서한을 직접 전달했으며, 국가산단 승인 행사에서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과 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가 될 용인 이동·남사읍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이곳에 철도가 건설돼야 한다"며 "경강선 연장은 국가산단 등에서 일할 반도체 전문인력과 이동읍 신도시에 주거할 시민뿐 아니라 용인 처인구의 모든 시민, 경기도 광주시 시민 등의 교통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가 경기 광주시와 공동용역을 진행한 결과 이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값이 0.92로 나와 사업의 경제성이 확인된 만큼 국토교통부가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용인·수원·성남·화성시 등 4개 도시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도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박 장관에게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우선순위로 내세운 GTX플러스 3개 사업(GTX G·H 신설, C 연장)보다 경제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국토교통부가 국가철도망 계획을 수립할 때 이들 사업을 냉철하게 비교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발전을 위한 철도 인프라 확충 의견을 말하고 있다. / 사진 : 용인시 제공


경기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사업의 1~3위 우선순위에 GTX 플러스 3개 사업을 배치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을 후순위로 미룬 바 있다.

용인시 등 4개 시가 공동용역을 진행한 결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값은 1.2로 높게 나왔다. 이 사업의 사업비는 약 5조 2000억원이며, 4개 도시 138만명이 혜택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GTX플러스 3개 사업의 사업비는 약 12조 3000억원이며, 3개 사업 수혜자는 49만명이다.

이 시장은 분당선 연장 사업과 관련,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분당선 연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플랫폼시티’,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캠퍼스)' 등 시의 주요 경제거점을 연결하는 핵심축이 될 사업”이라면서 “기흥구 주민들은 물론 화성 동탄2 금곡지구, 오산 세교신도시에 입주할 화성·오산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하는 사업이므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가 빨리 진행돼서 사업 실현이 가시권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분당선 연장 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쳤다. 공단은 당초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물가 상승으로 사업비가 올라감에 따라 분당선 연장사업의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용역 기간을 올해 말로 연장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공단의 용역 결과를 검토한 뒤 사업 추진을 위한 다음 단계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를 받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하려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국토교통부가 심의를 위한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다.

이 시장은 박 장관에게 “용인에서 진행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 경강선 연장, 분당선 연장 등 세 개의 철도사업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매우 높고, 이들 사업은 용인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성공과도 직결되어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진지하게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용인=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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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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