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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매년 자사주 20만주 이상 소각"... "핵심점포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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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27 18:36:29   폰트크기 변경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모습./사진=신세계백화점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신세계(신세계백화점)가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20만주 넘는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금을 늘리는 주주 환원 극대화 정책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핵심 점포를 새단장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신세계와 광주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상장사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이날 공시했다.

우선 주주 환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위해 ㈜신세계는 2030년까지 연결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수익성을 강화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신세계는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2%(20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 가치를 높인다. 주당 최소 배당금을 현재 3500원에서 4000원으로 높인다. 오는 2027년까지 주당배당금을 현재 기준에서 30% 이상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점포 리뉴얼 계획도 밝혔다. 내년에는 본점 헤리티지(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백화점으로 새단장해 문을 연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옆 옛 SC제일은행 건물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해왔다.

강남점 식품관은 새단장을 마치면 국내 최대 규모로 재탄생한다. 여기에 더해 센텀시티점과 대구점 등 주요 점포도 계속 리뉴얼할 계획이다.

또 2028년 광주점을 확장하고 수서점(2029년)과 송도점(2030년)을 랜드마크형 백화점으로 복합개발한다.

백화점은 리뉴얼과 동시에 뷰티 편집숍 ‘시코르’와 오프 프라이스 매장 ‘팩토리스토어’ 등 자체 사업으로 수익 안정성도 높인다. 지난달 공개한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광고 수익 등 새로운 수익원도 확보할 계획이다.

면세점은 럭셔리 브랜드 입점이 완료되는 내년 이후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상반기에는 명동점이 럭셔리 브랜드를 강화해 다시 연다. 내년에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 공사를 마치고 바뀐 매장을 공개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자체 상품 매출을 확대해 이익률을 높인다. 불필요한 부분은 아웃소싱으로 원가를 절감한다.

㈜신세계는 이번 계획을 통해 지난해 5.4% 수준이었던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7년까지 7%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 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계획을 수립했다”며 “본업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장기적 관점의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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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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