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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81명 탑승’ 여객기 무안공항서 추락…‘대참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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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29 11:49:20   폰트크기 변경      
승객 한국인 175명ㆍ태국인 3명

생존자 단 2명…추가 집계 아직 없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8명이 사망했다. 동체 대부분이 불에 타 사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

랜딩기어의 고장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스트라이크 때문이라고 추정되지만, 자세한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가 난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다.

앞서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하고, 이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된다.

동체 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돌했다. 항공기 기체는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소방청과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항공기 후미 부근에서 생존자 2명을 구조했다. 현재 소방당국 구조 시스템에는 2명 이외에는 생존자 추가 집계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사고 현장 임시영안소에는 47구(남자 20명ㆍ여자 27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구조팀은 사고 접수 직후인 오전 9시14분께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시작해 9시46분께 큰 불길을 진화했지만, 동체는 전소됐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0시7분께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을 1차장,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을 2차장으로 두고 범정부 차원에서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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