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상용화 초기보단 5G 이동통신 품질 논란이 잦아들었지만, 5G 서비스 커버리지 내 5G 접속 가능 비율은 이동통신 3사의 통신서비스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다.
주요시설에서 5G 서비스 이용 시, 이용자의 스마트폰 단말이 안정적으로 5G 망에 연결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비율(5G 접속 가능 비율)은 이통 3사 평균 97.60%로 나타났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서비스 커버리지 내 유동인구 밀집지역 및 실내시설(대형점포ㆍ도서관 등), 교통노선(지하철ㆍ고속도로ㆍ고속철도 등) 200개 지역 점검을 통해 5G 접속 가능 비율을 산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통 3사 각 단말기에 공통 측정도구를 설치하고, 전문요원이 건물 내부를 도보 이동하면서 측정했다고 측정 방법을 설명했다. 시설 내 이용자가 밀집한 매장입구, 대합실, 쉼터, 푸드코트 등 주요 지점(핫스팟) 및 구석진 곳, 비상계단, 화장실 등에서 음영지역 측정이 이뤄졌다. 또 지하철, 고속도로, KTXㆍSRT 객차 등 교통노선 측정 시 기점-종점 구간에 대해 객차ㆍ차량에 탑승 및 이동하면서 측정이 이뤄졌다.
유동인구 밀집지역(실외)에선 LG유플러스가 이통 3사장 가장 높은 99.92%의 접속 가능 비율을 나타냈다. 또 실내시설에선 SK텔레콤이 97.80%로 접속 가능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실내시설을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이통 3사 평균으로 교통시설에서의 5G 접속 가능 비율이 가장 높은 99.56%로 나타났다. 교통노선을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하철 객차의 5G 접속 가능 비율이 가장 높은 99.65%로 나타났다. 지하철 전체 노선 점검 결과, 대구 지하철이 100%로 가장 높고, 부산 지하철이 99.3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밖에 주요 시설 중 5G 망에 연결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비율이 90% 이하인 시설은 SKT 13개, KT 13개, LGU+ 16개로 나타났다. 특히, 유동인구 밀집지역에서는 접속 미흡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대다수는 실내 시설 및 교통노선 일부에서 접속 미흡이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이도규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는 5G 전국망이 완성된 첫 해 발표하는 품질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내 음영지역과 농어촌 품질 격차가 확인된 만큼, 통신사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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