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품은 최초 관광특구
서초 ’고터·세빛 관광특구‘. / 사진 : 서초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연간 119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고속터미널~반포한강공원 일대가 ‘고터ㆍ세빛 관광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서초구는 “향후 5년간 약 9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서울에서 이태원, 명동ㆍ남대문ㆍ북창, 동대문 패션타운, 종로ㆍ청계, 잠실, 강남마이스,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에 이어 8번째다.
이곳은 전국 79개 버스노선과 지하철 3ㆍ7ㆍ9호선으로 통하는 교통 요충지다. 44년 역사의 고투몰 지하상가와 신세계백화점, 세빛섬, 반포한강공원 등 관광ㆍ쇼핑시설이 있다. 달빛무지개분수와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등도 열린다.
구 관계자는 “최근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가 개방되고 반포동 사거리 횡단보도도 최근 ‘ㅁ’자 형으로 개통되면서 특구 지정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관광특구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개 공간에서 공연 및 음식 제공도 가능해지고,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총 10억3700만원의 예산도 지원된다.
구는 서초문화벨트와 강남역 상권까지 연계한 관광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길찾기 통합 안내 체계 구축 △지하공공보행통로에 아트조명 설치 등을 추진한다. 고투몰 상권에서도 외국인 사후면세점(Tax Refund)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상권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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