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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신기술] 단열 성능 탁월… 화재 확산 획기적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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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02 06:00:55   폰트크기 변경      
월드와이즈월ㆍ세라믹기술원 ‘습식 외단열 공법’

건물 외벽 마감재ㆍ벽체 사이에

방지재 채워넣는 밀착시공 강점

내화 모르타르ㆍL형 앵커 핵심 소재

유지관리비 최대 50%까지 절감 


신기술 접목 모습(회색 돌출부). /사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경제=서용원 기자]건물 외벽 마감재와 벽체 사이에 방지재를 채워넣어 화재 확산을 획기적으로 방지하는 습식 외단열 공법이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최근 안전이 중요해진 가운데 시장에서 많은 활용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월드와이즈월(대표 박종철)과 한국세라믹기술원(대표 정연길)이 공동개발한 ‘경량 기포계 화재확산 방지재료를 밀실 채움 시공하는 화재확산 방지구조 구간을 설치한 습식 외단열공법’은 최근 건설신기술 제1006호로 지정됐다.

신기술은 △화재확산 방지를 위한 외단열 구조체(10-1544921) △발포 세라믹 단열재용 고정앙카 및 그 고정앙카를 이용한 발포 세라믹 단열재 시공구조(10-2036435) △내화성 커튼월용 경량 무기발포 내화보드(10-1372517) △건축물 외벽 단열층의 화재확산 방지를 위한 내화성 표면마감재의 조성물 및 시공방법(10-1932135) △건축물 외벽 단열층의 화재확산 방지를 위한 경량 발포 세라믹 단열재의 제조 및 시공방법(10-1861204) 등의 특허를 기반으로 한다.

외단열공법은 벽체와 외벽 마감재 사이에 단열재를 넣는 것으로, 구조체를 보호하면서 단열성능까지 확보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단열공법이다. 단열재로는 EPS(Expanded Polystyrene) 등 유기계 단열재가 주로 활용된다. 경제적이면서도 단열성능이 우수한 장점이 있지만 화재 확산에 매우 취약하다는 단점을 지닌다.

신기술은 단열성능과 화재 확산방지 성능을 모두 갖춘 소재와 이 소재를 활용한 공법을 개발한 것으로 ‘건축물 피난ㆍ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높이 22m 미만(5층 이하) 건물에 적용할 수 있다.


신기술 개념도. 


신기술의 핵심소재는 △경량 기포계 화재확산 방지재(이하 방지재) △내화 모르타르 △비노출 L형 앵커 등으로 구성된다. L형 앵커는 벽체에 붙어 방지재가 벽체에 더 밀착하게 붙도록 돕는 기능을 하며, 내화 모르타르는 공기 흐름을 차단해 화재확산 방지 역할을 한다.

시공순서는 여타 다른 외단열재 시공법과 같다. 다만, 벽체 중간에 L형 앵커의 돌출부가 밖으로 향하도록 부착하는 과정 등이 추가된다. 이후 내화 모르타르를 수평으로 접목한 방지재를 앵커의 돌출 부분에 끼워넣는 방식이다.

앵커의 돌출부분에 방지재를 깊숙이 찔러넣으면서 기존 공법보다 방지재를 벽체에 더 밀착시킬 수 있다. 화재 시 방지재와 외벽 사이에 수평으로 깔린 내화 모르타르가 공기의 수직 흐름을 막아 화재 확산을 막는 원리다.

신기술은 △김포시 보듬이 어린이집 공사 △춘천교육지원청 성원초 외벽공사 등에 활용됐다. 그 결과 열류량을 30% 저하시켜 화재확산을 방지하고, 화재확산 방지 효과로 기존 기술보다 유지관리비를 최대 50.8%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드와이즈월 관계자는 “국내 외단열 시장 규모는 연 4500억원 수준”이라며, “기존 공법과 비슷하면서도 화재 확산은 획기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신기술은 국내 시장의 6%가량(약 270억원)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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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서용원 기자
ant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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