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거래소 제공 |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ETF시장은 지속적인 신상품 공급과 자금 유입 영향으로 순자산총액 17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말 121조원 대비 43% 오른 금액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6% 올랐다.
이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순자산총액 11위, 일평균 거래대금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총액 1, 2위 종목은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9조1000억원), 미국 시장대표(7조2000억원) 상품으로 ETF 시장 전체에서 9.3%를 차지했다.
상장종목수도 지난해 대비 올랐지만 상장폐지 건수가 시장개설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2024년 신규 상장 종목은 174종목이며 상장폐지 건수는 51종목으로 전체 상장종목 수는 935종목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상장 ETF 수가 증가하고 시장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발행사의 자발적 상장폐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신규상장 종목 중에서는 126종목이 주식형 ETF로 나타났고 이중 66종목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테마형 ETF로 밝혀졌다.
특히 올해 ETF시장은 미국 증시 활황 영향으로 해외형 ETF에 대한 자금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의 거래비중이 32.9%로 전년(45.3%) 대비 크게 감소한 반면 기관ㆍ외국인 비중은 각각 3.1%포인트(p), 1%p 증가했다.
또한 밸류업 ETF, 신규 테마형 ETF 성장 등 원활한 신상품 공급을 통해 질적성장 도모가 이뤄졌다. 밸류업 ETF의 경우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선정된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밸류업 ETF 12종목이 상장됐으며 배당 전략형 ETF 역시 확충됐다.
한편,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역시 상장종목수와 지표가치총액 증가에 힘입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TN시장 지표가치 총액은 전년말(13조8000억원) 대비 21.7% 늘어 16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상장종목수 역시 412종목으로 같은기간 대비 37종목 늘었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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