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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 |
한 회장은 1일 내놓은 2025년 신년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먼저 “푸른 뱀의 해를 맞은 을사년 새해는 다사다난하고 힘들었던 지난해와 달리 국가경제와 건설산업이 좀 더 활기를 띠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2025년 한국경제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제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 큰 문제는 3고(고환율ㆍ고물가ㆍ고금리) 현상의 지속과 공사비 상승, 미분양 증가 등으로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되고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장기적으로 한국의 성장동력마저 상실될까 우려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건설경기 침체는 이미 폐업 건설업체 3400곳, 부도 건설업체 30곳(2024년 12월 27일 기준) 등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한 회장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건설업계, 정부 등이 같이 노력한 결과 최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2024년 12월 23일)’을 발표해 공공공사 낙찰률 상향 등 적정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는 희망을 보여 줬다”며 “PF대출 보증 5조원 추가 확대, 영업정지 시 주택 선분양 제한 기간 최대 50% 완화 등으로 건설업체의 유동성 확보와 민간주택 공급 활성화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 협회는 건설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고 시대가 요구하는 건설산업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특히 취임 후 제시한 건설업계가 해결해야 할 10대 과제를 더욱 세밀하게 검토해 실효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고 지난해에 이어 계속 노력해 좋은 성과로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건설산업 기술혁신, 제도개선, 일하고 싶은 환경 구축, 사회적 가치 강화, 긍정적 홍보 활동 등으로 건설산업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기업으로 탈바꿈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고 불공정 관행을 개선해 PF 사업 정상화에도 주력하겠다”며 “신기술ㆍ특수공법ㆍ공종 다양화 등 현장 여건을 반영한 공사원가 산정체계 및 표준품셈 현실화로 적정한 공사비가 지급되는 현장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택ㆍ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로 민간에서 건설물량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능인을 비롯한 숙련 건설인 확보와 스마트 건설기술 보급 등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환경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회ㆍ경제적 상황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건설산업이 폐허에서 국가경제를 일구어냈듯이 새해에는 더욱 합심해 난관을 극복하고 힘차게 나아가자”고 힘줘 말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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