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임성엽 기자]올해부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본격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가 사업 기본계획 수립, 위원회 구성 등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이즈는 지역 수요를 반영한 대학의 혁신을 통해 궁극적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지역발전으로 연결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다.
서울시는 도시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미래혁신성장 거점인 대학의 경쟁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민ㆍ관ㆍ학 기반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서울라이즈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6월, 대학이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비전 아래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시는 라이즈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태스크포스(TF) 구성, 서울 소재 대학 대상 공청회 개최, 1대1 간담회 등을 통해 대학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교육부에 제출된 서울형 라이즈 기본계획은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서울 전략산업 기반 강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평생ㆍ직업교육 강화 △대학창업육성 등 5대 프로젝트 기반 12개 핵심 단위과제로 구성했다.
시는 대학 주도로 프로젝트와 단위 과제들을 유기적으로 조합하고 설계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에는 서울시 관계 실ㆍ국장, 출연기관장, 대학 총장, 민간 전문가 총 20명이 참여한다. 서울시장과 대학 총장 1인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한다. 위원 임기는 3년이며, 중임이 가능하다.
시는 위원회가 라이즈 참여 대학들과 다양한 분야의 의제를 논의하고, 서울시의 경제ㆍ산업 발전과 연계한 고등교육의 비전과 방향도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이달 교육부의 국비 지원예산(시ㆍ도 라이즈 인센티브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서울시 라이즈 5개년(2025~2029년) 최종 계획과 참여 대학 선정 공모 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라이즈 사업 추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서울라이즈센터는 전담기관인 서울연구원에 설립됐다. 이달 1일부터 정규조직으로 본격 출범한 서울라이즈센터는 사업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시 공무원 등을 파견해 4팀 20명 규모로 운영된다.
서울라이즈센터에서는 △서울시-대학-기업 혁신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발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실행계획 수립, 정책사업 수행 △대학과 기업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성과분석, 관리체계 마련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오균 서울라이즈센터장(서울연구원장)은 “이제 서울시와 대학은 공동 운명체”라며 “서울시가 미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대학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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