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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2025 신년사] “글로벌 도약·혁신 성장”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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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02 18:10:07   폰트크기 변경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하며 새해 경영 전략 제시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제약업계가 2025년 을사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하며 새해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한 강한 의지와 함께 ESG 경영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신년사에 담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Global Top 50 제약사’ 진입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며 올해 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2일 동작구 본사에서 열린 유한양행 시무식에서 조욱제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 유한양행 제공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시무식에서 “지난해 글로벌 정세를 포함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불확실했던 경영환경이었지만, 국산 항암제 최초로 FDA 승인을 획득한 ‘렉라자’ 등 지속성장을 위한 성과를 다수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창립 100주년을 바로 앞두고 있는 해인 만큼 중장기적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사’ 진입을 위해 투철한 책임감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수익 구조 안정화와 함께 신약개발 등 핵심과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조기 창출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GC녹십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 도약을 예고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글로벌 진출 원년이었던 2024년에는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안착이라는 전사적 목표를 이루며 기대 이상의 첫 열매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백신과 혈액제제라는 전통적인 두 기둥, 일반의약품과 만성질환 등 일차 진료라는 도전적인 두 영역, 그리고 국내와 글로벌이라는 확장된 두 개의 그라운드가 상호 보완하며 성장을 이끄는 강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삼진제약 시무식에서 최용주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 삼진제약 제공


삼진제약은 ‘건강한 혁신, 지속가능한 성장’을 올해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며 ESG 경영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기업의 가치 상승을 위한 꾸준한 발전과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ESG 경영의 전사적 확산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삼진제약은 의약품 부문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규 시장 개척, 연구과제 부문의 신약 연구 파이프라인 관리 강화, 생산부문의 오송 및 향남공장 생산능력 정상화 등 부문별 세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부서 간 협업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과 효율적 예산 관리를 통한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도 강조했다.

한미그룹은 글로벌 진출 가속화와 R&D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한미약품 사상 최초의 중동 지역 완제품 수출 성과와 에페글레나타이드 등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공격적 개발을 통해 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2025년은 한미그룹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이며 구각을 탈피하고 본격적으로 전진해 글로벌로 힘차게 날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미그룹 임직원의 헌신과 열정이 한미의 가장 큰 자산이며,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다. 한미의 도전과 헌신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웅제약은 ‘1품 1조 글로벌 신약 육성’이라는 과감한 목표를 제시하며 글로벌 도약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박성수 대표이사는 “올해 대웅제약의 5대 경영방침으로 △고객 가치 향상 △글로벌 인재 육성 △혁신 신약 개발 통한 글로벌 리더 도약 △1품 1조 글로벌 신약 육성 △디지털 신사업 집중 육성을 제시한다”면서 “특히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 3대 혁신 신약을 중심으로 개별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K-제약바이오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약사들이 R&D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며 “특히 ESG 경영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는 제약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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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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