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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수장 신년사 키워드는 ‘위기 속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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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02 14:16:31   폰트크기 변경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가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새해 첫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보냈다. 불확실한 영업 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2일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창조하는 것”이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핵심 과제론 △글로벌 자산관리(WM)와 연금 중심 ‘회사의 수익 창출 역량을 제고’ △혁신·장기 비즈니스 전략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적극 추진’ △고객을 위한 ‘수탁자의 신의성실 의무(Fiduciary Duty)’을 꼽았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혁신이 곧 생존이고 변화가 곧 기회’라고 봤다. 그는 “증권업 내 경쟁 구도를 벗어나 압도적이며 동시에 완전히 차별화된 넘버원(NO.1)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네 가지 차별화 전략으로 △사업 모델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고객 관리 △영업 지원을 제시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경기 불확실성을 벗어날 수 없지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직원에겐 △사업 부문별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 추진 △‘일하는 조직문화‘를 위해 투자와 지원 △규정과 원칙 준수 △건강관리 △조직 내 화합과 협업을 제안했다.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는 ‘불안정한 금융시장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자’고 주문했다. 이들은 “우리는 그 어느 시기보다 대내외 위기 상황을 적시에 인지하고 상시적 위기 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경영전략 방향으론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 집중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한 디지털 영업력 강화·조직 전체 디지털 역량 내재화 △글로벌 사업 확장·신성장 비즈니스의 조기 정착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비즈니스와 연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확장해 ‘고객 신뢰 일상화’ 실천을 발표했다.

한편, 지난해 대규모 금융사고가 난 신한투자증권은 비상 경영 계획을 1분기 내 완수하고 2분기부턴 근본 체계를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이날 시무식을 통해 취임사를 전하며 “잘못된 관행을 제거하고 새롭고 건강한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과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성공 방정식은 이윤보다 윤리가 우선시되는 회사, 임직원이 전문성으로 무장한 회사, 빈틈없는 제도·시스템·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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