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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ㆍ기아 양재 본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글로벌 739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하며 글로벌 톱3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각각 417만4000대, 321만6200대 등 총 739만200대의 판매 목표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723만1248대) 대비 2.2% 높은 수준이다. 양사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414만1791대, 308만9457대를 판매했다.
도요타와 폭스바겐이 지난해 각각 1000만여대, 900만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700만대 이상 판매로 3년 연속 글로벌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 목표(744만대)보다 낮게 설정한 건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ㆍ기아는 올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수익성이 높은 차종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포함 친환경차 판매를 강화하고, 북미 현지 생산체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의 제조 혁신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한다. 기아는 경제형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목적기반차량(PBV) 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타스만, 시로스 등 전략차종 출시 등으로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차별화된 이익 역량과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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