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이 야간 문화 총책임자로 박영국 문화관광재단 대표를 야간 부시장으로 임명했다. /사진: 세종시 제공 |
[대한경제=김기완 기자] 세종시가 야간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야간문화도시로 도약을 위한 첫걸음으로 야간 부시장 제도를 도입·운영한다.
야간 부시장 제도는 야간관광 활성화에 대한 세종시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고, 야간 특화 시책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로 글로벌 관광도시인 런던, 뉴욕, 파리 등에서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최민호 세종시장은 간부회의에서 경기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야간경제특구 조성과 상가공실박람회 개최 등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맞춰 과감하게 용도규제를 완화하거나 공실 사태를 빚고 있는 일부 대규모 상가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야간 부시장 임명은 이에 따른 후속절차로 읽혀진다.
최 시장은 야간 부시장에 최근 박영국 현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를 임명했다. 박 대표가 임명된 것은 야간 문화의 총책임자로 책임성과 시청 소관 부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관광재단의 네트워크와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시는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도입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야간 문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기존 행정구조에 얽매이지 않는 야간 부시장 제도의 장점을 살려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2024년 호평을 받았던 어반 나이트(urban night) 문화행사와 전국 200여개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공연예술 축제인 코카카 아트페스티벌 개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도심 야간 캠프닉 등이 꼽힌다.
최 시장은 "야간 부시장 임명은 야간관광을 체계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전 국민이 찾아와 즐기는 야간관광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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