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건설업종 주가, 하반기 회복할까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1-05 14:45:12   폰트크기 변경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 상반기 악영향
주택공급ㆍ금리인하 등 고려 ‘상저하고’


사진: 대한경제 DB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증권사들이 올해 건설업종 주가도 작년에 이어 보수적으로 전망했지만, 하반기 상승 여력은 있다고 내다봤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건설산업군의 주가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KRX 건설 지수는 1년전 대비 17.79% 급락했다. 지난해 고금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연초 이틀간은 1.58% 상승했지만, 건설업종 주가의 단기간 내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탄핵 정국으로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이 가중돼, 전체 공사 물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택의 매매거래 위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산업 분석 리포트에서 연초에도 주택매수심리는 살아나기 어렵고 3∼6개월 뒤에나 회복될 것으로 짚었다.

지난 2016년 탄핵 정국 때도 주택매수심리는 얼어붙은 바 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하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2016년 10월에는 123.2였다가 △11월 113.2 △12월 104.3까지 주저앉았고, 이듬해 1월(107.4)부터 △2월 111.2 △3월 111.5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였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수치는 작년 11월 기준 98.5다.

김선미 연구원은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주택 공급 축소 예상 △금리 인하 기조 △생애최초 매수자 등 실수요자 거래 비중 확대 등의 긍정 요인을 감안했을 때, “정치리스크가 잦아드는 하반기부터는 건설업종 주가도 상승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들은 개별 상장 건설사 주가 분석에서도 상저하고를 점쳤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건설 분석 리포트에서 매수의견 유지, 목표주가 하향(4만원→3만6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3일 종가는 2만5850원이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해외현장 손실 반영 종료 △주택 마진율 개선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봤다.

김승준 연구원은 DL이앤씨에 대해서도 매수의견ㆍ목표주가(3만9000원)를 유지했다. 3일 종가는 3만1350원이었다. 그는 순현금흐름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양호한 만큼, 하반기부터는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증권부
황은우 기자
TU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