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년 만…동남권 新 버스축 탄생
교통체증 완화ㆍ버스 통행속도 향상 기대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 들어설 중앙버스전용차로 조감도. / 서울시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약 20년 만에 서울 신사역부터 내곡IC까지 9.5㎞ 전 구간이 연결되며 동남권을 잇는 새로운 버스축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영동1교에서 청계산입구 교차로를 잇는 1.5㎞ 길이의 중앙버스전용차가 오는 11일부터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영동1교는 총길이가 4.8㎞인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최남단 지점이다. 이곳에 청계산입구 교차로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생기면서 신사역에서 내곡나들목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탄생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청계산입구 교차로부터 내곡나들목까지는 총길이 3.2㎞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된 바 있다.
한편, 강남역부터 청계산입구 교차로까지는 경기도에서 진입하는 광역버스가 많아 교통체증이 심하다. 시는 이번 개통으로 버스 통행속도가 향상되고 교통체증이 완화돼 시민들의 이동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앙버스정류소가 상ㆍ하행 2곳씩 총 4곳이 새로 들어서며 버스 통행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버스 통행이 많은 매헌시민의숲 앞 구간은 버스 통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가로변 정류소와 중앙 정류소를 각각 운영한다.
시는 주민들의 요청을 반영해 aT센터 앞 가로변 정류소와 유턴 차로는 그대로 둔다.
향후 시는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 3구간(내곡IC∼복정역교차로)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길도 개통되면 강남대로와 송파대로를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는 버스 길도 열린다. 현재 도로 확장을 위한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며 완공 시기는 2026년 이후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 동남권 대중교통 효율성과 편의성이 증진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확충,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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