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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개막] CES 현장 덮은 韓·中…삼성·LG·SK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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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06 16:54:06   폰트크기 변경      

삼성전자 모델이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CES 2025에서 관람객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로 구성된 초대형 미디어아트를 통해 투명 스크린과 무선 기술력이 주는 개방감과 자유로움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7일 개막하는 CES 2025에 참가한다. 관람객이 AI로 외국어 교통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고, 운전자의 시선과 표정을 분석해 졸음, 실시간 심박수,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 안전 정보를 알려주는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바디프랜드가 ‘CES 2025’ 언베일드(Unveiled) 행사에 참가해 혁신상 수상작인 AI헬스케어로봇 ‘733’을 공개했다. /사진:바디프랜드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 ‘CES 2025’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의 테크전쟁이 시작된다. 국내기업 중에선 삼성과 LG, SK그룹이 계열사들과 총출동해 각자 ‘AI홈’과 ‘AIDC’(AI데이터센터) 등 개인과 기업의 일상에 스며들 AI 혁신 기술과 비전을 내놓는다.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CES 2025’가 전초전 격인 5일(현지시간) 미디어 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가장 넓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AI홈’을 통해 초개인화된 집의 미래 모습을 제시한다. 삼성전자가 구현하는 초개인화된 홈AI의 핵심은 연결성과 보안이다. 삼성의 ‘스마트싱스’와 ‘녹스’가 연결성과 보안을 각각 책임진다.

삼성전자는 5일 ‘삼성 퍼스트 룩’을 열고, 삼성의 ‘비전 AI’를 공개했다. 비전 AI는 기존 TV 역할을 확대해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까지 미리 파악해 스스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AI의 시대에 TV는 사람들의 취향과 니즈를 알아서 맞춰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공감지능(AI)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집, 차량,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AI 비전과 혁신을 구체화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도 대거 전시된다. 관람객은 전시장 내 설치된 비전 AI 기반의 콘셉트 차량에 직접 탑승해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재계 총수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까지 3년 연속 CES 현장을 찾는다. 관람객들은 SK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혁신의 문(Innovation Gate)’을 통해 입장한다. 혁신의 문을 장식하는 21개 대형 LED 화면을 통해 SK가 보유한 AI 기술ㆍ서비스와 이를 통해 달라질 미래 모습을 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

신제품 전시와 기술력 과시도 이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발광 모니터로는 최고 해상도, 최고 주사율의 QD-OLED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전시관을 700장의 LED 사이니지로 수놓았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덜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된 ‘CES 2025’ 언베일드 행사에서 헬스케어로봇 기술이 집약된 ‘733’ 제품을 공개, 현지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중국기업들은 미국(1509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339개사가 CES에 참가한다. TCL과 하이센스, 로보락은 이번 CES에서 프레스 콘퍼런스와 함께 초대형 TV와 세계 최초로 5축 접이식 로봇 팔을 탑재해 로봇청소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로보락 Saros Z70’ 등을 공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견제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다진다.

한ㆍ중 2파전 양상이던 예년과 달리 올해 CES에는 일본기업이 등장했다.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가 5년 만에 CES에 복귀해 로봇과 자율주행이 실현되는 스마트시티인 ‘우븐시티(Woven City)’ 경과를 공유할 전망이다.

현장을 찾은 전영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CES 2025는 연구ㆍ산업 현장에서 밤낮없는 노력으로 개발한 혁신적 디지털 기술과 이를 활용한 상품ㆍ서비스를 세상에 선보이는 디지털 부문의 글로벌 각축장”이라고 평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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