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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사진: BMW코리아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BMW가 2년 연속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지켰다. 테슬라는 3위를 차지하며 유럽 브랜드가 주름잡았던 수입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이끌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24년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6만3288대로 전년(27만1034대) 대비 2.9% 감소했다고 6일 발표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둔화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이 판매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7만3754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8.0%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6만6400대(25.2%)로 뒤를 이었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수입차 시장 1위였던 벤츠는 2년 연속 BMW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테슬라는 처음으로 공식 집계된 지난해 2만9750대를 판매하며 3위에 올랐다. 그 뒤로 볼보(1만5051대), 렉서스(1만3969대), 도요타(9714대), 아우디(9304대)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벤츠 E클래스가 2만593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BMW 5시리즈(2만697대), 테슬라 모델Y(1만871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료 타입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13만4426대로 전체의 51.1%를 차지했다. 그 뒤를 가솔린차 6만2671대(23.8%), 전기차 4만9496대(18.8%) 등이 이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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