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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한미 방어망 무력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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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07 17:12:39   폰트크기 변경      
음속ㆍ소재 크게 향상…러 협조 가능성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ㆍ연합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북한이 새해 첫 미사일 도발로 발사한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은 기동성과 저고도 비행능력, 요격 회피능력을 크게 향상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평양시 교외 발사장에서 동북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의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탄두)는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로 비행했다. 1차 정점 고도 99.8㎞, 2차 정점고도 42.5㎞를 찍으며 비행해 1500㎞계선의 공해상 목표가상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사일 속도가 마하12까지 달성했다는 점에서 확연한 성능 개선에 성공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우리 군의 분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미사일의 사거리가 1100㎞이며 2차 정점고도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발표와는 400㎞ 차이가 난다.

반면 전문가들은 고도를 낮춰 기동성을 놓이고 대기권 내 수직하강ㆍ재도약 등을 통한 저고도 변칙 기동으로 최종 낙하지점까지 포착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미사일 개발에 우리 정부가 대북제재 감시 대상에 포함한 탄소섬유 등이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 탄두부 재도약 뒤 비행단계에서 2000도에 육박하는 공기마찰열을 극복할 신소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앙통신은 미사일 발동기동체 제작에는 새로운 탄소섬유 복합 재료가 사용됐다며 “비행 및 유도조종체계에도 이미 축적된 기술들에 토대한 새로운 종합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이 도입됐다”고 주장했다.

북러 군사협력이 강화된 가운데 러시아가 신소재와 기술을 제공했을 것이란 견해도 적지 않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등 한미 양국의 대응체계를 교란해 전술핵을 떨어뜨리기 위한 이상적인 무기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보다 미국 본토나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등 미국을 겨냥한 수단으로 해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사일 실험 참관 후 “이러한 무기체계를 보유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될 것”이라며 “국가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평양 지역의 임의의 적수들을 믿음직하게 견제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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