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근로자 15만명 여행경비 40만원 지원
권성동 “설연휴 도로·항공 안전관리 주의”
![]() |
9일 오전 권성동 원내대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당정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KTX와 SRT를 이용하는 역귀성객들에게 최대 40% 운임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5조50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할 방침이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설 물가 안정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성수품 중심으로 수급과 가격 안정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주간 배추·무·사과·배 등 16대 성수품의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6배 확대하고,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을 연계하기로 했다”며 “금년도엔 연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000억원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한다”고 전했다.
농산물과 축산물 할인 지원도 역대 최대 규모로 시행될 예정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하는 등 축산물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중소기업 근로자 15만명에 대해 국내여행경비 4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당정은 관광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 주차장 제공 등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궁이나 능원 등 각종 유적지를 무료 개방하고 문화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설 연휴 동안 도로, 항공, 철도, 선박 등의 각종 안전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얼마 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온 국민이 비통한 시간을 보냈는데 아직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설 연휴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 안전”이라며 “보여주기식 안전 점검이 아니라 실효적인 시설 점검이 되도록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장은 정부 측에서 돈을 좀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 추경이 아니라 금년도 확정된 본예산을 최대한 상반기에 집중해 집행해달라”고 촉구했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