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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조주완 “트럼프2.0 등 지경학적 위협과 中업체 경쟁 패러다임 변화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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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09 11:13:47   폰트크기 변경      

LG전자 조주완 CEO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5 현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전자가 중장기 목표로 2030 미래비전을 제시한 2년 전과 비교하면 글로벌 시장의 수요회복 지연은 장기화되는 데 반해, 트럼프 2.0을 필두로 한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 등 지경학적(Geo-economic)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 업체와 경쟁 패러다임은 가격에서 기술 경쟁으로 고도화되는 형국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8일(현지시간) ‘CES 2025’ 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번(IFA 2024)에 중국에 대한 위기를 이야기했는데 그동안은 중국의 위협에 대해 인식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그것을 인식하고 대응을 위한 실행을 해야하는 시기가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국 대응과 관련, 이날 배석한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은 “(올해 CES) 생활가전 전시관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부스는 중국의 TCL과 하이센스였던것 같다”며 “그동안 미국 시장은 중국에 장벽으로 막혀있었는데 최근 들어오려고 테핑(tapping, 두드리는)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대응 방안은 결국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과거엔 중국 업체를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 않았다면 지난해 (조주완) CEO가 화두를 던진 후 중국 업체에 대한 심층분석을 많이 했고, 특히 제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벤치마킹 포인트를 많이 찾아서 실행을 위해 R&D를 보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인도시장 기업공개(IPO) 관련, 조 사장은 “IPO 목적으로 자금조달이 먼저 이야기되고 있지만 저희 입장에선 인도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하는 것”이라며 “(IPO를 하면) 자금이 유입될 순 있겠지만 그건 부가적인 부분”이라고 했다. 조 사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TV 등 저희가 하는 모든 제품은 인도에서 1등을 하고 있다”며 “거기서 끝내고 싶지 않고 인도의 '국민브랜드'가 되고 싶고, 인도의 엄청난 인재를 활동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인도법인은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지난 6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상장예비심사서류 제출했다. 인도법인 지분 15%가 매각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지분 매각 금액은 지난 8일 기준 미확정이다.


LG전자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트럼트 대통령이 부임하고 나서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 전략을 담은 플레이북을 갖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전히 다양한 기회가 시장과 고객에 존재한다”며 “변화의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사업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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