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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순수 전기 SUV인 EX30./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분기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을 앞세워 올해 두 자릿수 판매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EX30을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도약하면서,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톱3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9일 볼보에 따르면 EX30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전동화 시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패밀리룩과 혁신적 공간 설계를 적용했고, 차세대 티맵 인포테인먼트와 ‘안전한 공간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4000만원대 가격으로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EX30을 시작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세일즈와 서비스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고객 만족을 달성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만5051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4위를 기록한 볼보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전년 대비 14% 역성장한 가운데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톱3(테슬라 제외)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9년 첫 1만대 판매 달성 이후 6년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온 점도 고무적이다.
볼보는 EX30과 함께 기존 SUV 라인업인 ‘XC 레인지’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XC 레인지는 지난해 볼보코리아 전체 판매의 68%(1만97대)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SUV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 특히 XC60은 5988대가 팔리며 2년 연속 수입 중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XC40은 2493대 판매로 단일 트림 기준 콤팩트 SUV 1위에 올랐다.
왜건 모델인 V60 크로스컨트리도 934대 판매되며 수입 왜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했다.
성장 전략의 하나로 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 올해 새로 도입한 ‘볼보 패밀리 재구매 프로그램’을 통해 재구매 고객과 가족에게 최대 2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전 차종에 대해 무선 업데이트 서비스를 15년간 무상 지원하는 등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볼보 셀렉트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으로 중고차 매각 시 50만원의 혜택도 제공한다.
이윤모 대표는 “SUV 라인업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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