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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기부…정의선, 트럼프 면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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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12 16:07:58   폰트크기 변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사진:연합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재계 순위 3위 현대차가 오는 20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의 추후 회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WSJ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은 지난해 11ㆍ5 대선 이후 트럼프 측 관계자들과 계속해서 접촉해왔다.

현대차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 기금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SJ은 “현대차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것은 현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현대차는 취임 전에는 트럼프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취임 후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와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WSJ은 취임식이나 취임식 부대행사에는 장재훈 부회장이나 현대차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 사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성김 현대차 대외협력 사장도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WSJ은 100만달러를 기부할 경우 트럼프와 멜라니아 여사가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 주최하는 비공개 만찬 티켓 6장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의 회동이 추진될 경우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추가 투자를 단행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2022년 이후 현대차그룹의 대미 총투자액은 178억5000만달러(26조원)에 이른다. 정의선 회장은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단독 회동한 후 총 105억달러(15조원)의 대미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측은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고, 공급망을 보호하며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가진 새 행정부와 협력할 기회를 갖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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