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제약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판매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건강기능식품은 2023년까지 설 선물 선호도 조사에서 상품권, 과일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추석에는 정육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는 이번 설 특수를 통해 매출 반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
사진: 동아제약 제공 |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들은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최대 95% 할인과 함께 각종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설 특수 선점에 나섰다.
먼저 동국제약은 최근 오픈한 ‘동국제약 건강몰’에서 오는 2월 28일까지 전 품목을 최대 95% 할인하는 ‘그랜드 오픈 월간 파격 특가’를 진행한다. 회원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와 매일 오전 9시 선착순으로 3000원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동아제약은 공식몰 ‘디몰’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2025년 설레는 선물’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g 미니 골드바(10명)를 증정하며 선착순 150명에게는 놋담 유기세트를 제공한다. 특히 대표 제품인 오쏘몰은 프리미엄 기프트 에디션을 출시하고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동아제약의 2025년 첫 신제품인 ‘비타그란 유기농 레몬즙’의 신상 특가도 눈 여겨 볼만 하다. 레몬즙 3박스 세트 구매 시 1박스 당 정가 대비 절반의 가격으로 제공하며 포토리뷰를 남기면 후기작성 인원 전원에게 1박스씩 더 증정한다.
![]() |
사진: 휴온스푸디언스 제공 |
휴온스푸디언스는 홍삼, 건강즙, 오메가 등 이너셋 인기 제품 총 8가지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행사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엘 테아닌 케어’ 제품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한 10만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랜덤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올리브영 상품권 1만원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등을 진행하는 이너셋 덕담 이벤트도 진행한다.
종근당은 31일까지 종근당몰에서 최대 7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홍삼과 멀티비타민 등 인기 선물세트를 할인가에 판매하며, N+N 증정 행사도 함께 실시한다. 특히 ‘선물하기’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몰라도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유한양행은 ‘버들장터’에서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 퍼스널케어 제품을 아우르는 선물세트를 최대 55% 할인된 가격에 선이며 GC녹십자웰빙은 24일까지 ‘설레는 선물대첩’을 통해 베스트 상품 구매 시 선물 패키지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설 선물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장 건강 LGG 유산균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실속형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춰 설 특수를 통해 매출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