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서대문구 “연세로, 매주 일요일은 ‘차 없는 거리’”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1-13 14:28:21   폰트크기 변경      
오전 9시∼오후 10시

약 550m 구간 도로 통제

문화 장소 마련 등 탄력적 운영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일요일 ‘차 없는 거리’ 시행에 따른 안내문. / 사진 : 서대문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서대문구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신촌 연세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상권 활성화 등을 이유로 신촌 연세로에 대한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을 11년 만에 해제한 바 있다. 이에 올해 1월 1일부터 연세로에는 차량 통행이 전면 허용됐다.

지난달 시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결정하면서 “대학가 등 보행 친화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도 지속되는 만큼, 문화 활동과 통학 지원 등을 위해 ‘차없는 거리’를 매주 일요일에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이달 19일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신촌로터리에서 연세대 삼거리까지 약 550m 구간 도로를 보행자를 위해 전면 개방한다. 해당 시간에는 16개 노선의 버스를 포함한 모든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다.

구는 연세로와 주변 정류소의 단말기 표출, 버스 방송 안내, 버스 내부 및 정류장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버스 우회 사실을 알린다. 마을버스가 정차하는 버스 정류장에는 ‘우회 안내 배너’를 설치한다.

‘차 없는 거리’ 운영 시에도 연세로12길→연세로11길(창천교회→신촌동 제1공영주차장) 방면, 연세로7길→명물길(창서초교→형제갈비) 방면 일방통행 길은 그대로 유지되며 창천교회→연대 앞 57m 구간도 우회전 통행이 계속 가능하다.

이성헌 구청장은 “연세로 일요일 차 없는 거리 운영을 통해 시민 보행권 확보와 행사 및 축제의 다양화로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문화공간을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아가 구는 학생, 지역상인, 주민, 보행자 모두를 위한 연세로가 될 수 있도록 각종 행사 등을 위해 필요할 때는 일요일이 아니더라도 차량 통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연세로 주변으로 약 3100면의 유료 주차 공간이 있다. 이외에도 연세대(917면), 이화여대(750면) 부설주차장을 주말과 공휴일에 저렴한 가격(3시간권 5,000~5,500원/ 5시간권 7,000~9,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구는 중장기적으로 대현문화공원 하부에 지하주차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성산로, 경의선 입체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신촌지역에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박호수 기자
lake806@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