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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2.2% vs 국민의힘 40.8%…16주만 오차범위 내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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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13 16:55:46   폰트크기 변경      
與, 6.4%p 오르며 6개월 만 40% 돌파…尹 “LA 화재 정부 지원” 관저 여론전

리얼미터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16주 만에 오차범위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3.0%P 낮아진 42.2%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주만에 6.4%p 높아진 40.8%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4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3주차(42.1%)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구ㆍ경북(51.0%ㆍ5.7%p↑), 부산ㆍ울산ㆍ경남(46.5%ㆍ4.6%p↑) 등 여당 텃밭 지역은 물론, 대전ㆍ세종ㆍ충청(46.4%ㆍ11.4%p↑), 인천ㆍ경기(41.0%ㆍ8.5%p↑), 서울(41.9%ㆍ4.3%p↑) 등에서도 크게 올랐다.

특히 연령대별로 70세 이상(63.2%ㆍ23.2%p↑), 60대(30.5%ㆍ12.4%p↑)에서 급등했으며, 20대 이하(43.0%ㆍ9.9%↑)에서도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지속됐던 보수 결집 추세가 이번 주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는 평이다.


리얼미터 제공


차기 대선 선호도 또한 ‘정권연장론’ 지지율이 크게 오르며 ‘정권교체론’과 격차를 급격히 줄였다.

조사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52.9%로 전주보다 5.6%p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이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답변은 41.2%로 전주 대비 6.4%p 상승했다.

양측간 격차는 12월 4주차 정권교체 ‘60.4% 대 정권연장 32.3%’로 30%p 가까운 차이를 보이다, 1월 1주차 58.5%대34.8%, 이번 주 52.9%대41.2%로 10%p대 차까지 좁아졌다.

또한 민주당 지지층의 93.0%가 정권 교체론을, 국민의힘 지지층 88.1%가 정권 연장론을 지지하며 ‘양극화’ 현상이 한층 더 선명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형화재 관련 ‘정부 지원’을 주문하는 메시지를 남기는 등 직무정지 중 사실상 ‘관저 정치’에 나서며 체포영장 재집행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개시를 앞두고 ‘여론전’ 고삐를 더욱 죄고 나서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 손을 잡아줬던 소중한 동맹이고, LA는 전세계에서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며 “하루 속히 산불이 진화되고 피해가 복구되기를 기원한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교민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ㆍ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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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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