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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디서나 5분이면 정원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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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14 15:16:13   폰트크기 변경      
정원도시 ‘매력ㆍ동행가든’ 올해 더 활짝 핀다

작년 536곳 조성 당초 목표대비 160% 달성

올해도 500곳 이상 추가 조성

2026년까지 1007곳 목표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열린 2024 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이르면 2026년부터 서울 어디서나 문을 열고 나서면 5분 내로 정원을 만나는 일상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지난 한 해에만 서울 곳곳에 ‘매력ㆍ동행가든’ 500곳 이상을 조성하는 등 정원도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가 이날 발표한 ‘매력가든ㆍ동행가든 프로젝트’ 추진 성과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총 536곳에 이르는 정원을 조성했다. 당초 1차 년도 목표로 밝힌 335곳에 비하면 달성률이 약 160%에 달한다.

자치구별로는 지난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였던 뚝섬한강공원이 있는 광진구에 110곳으로 가장 많은 정원이 조성됐다. 성동구 40곳, 마포구가 28곳으로 뒤를 이었다.

면적별로는 △노원구 4만8236㎡ △관악구 3만9467㎡ △강서구 3만8917㎡ △광진구 3만1784㎡ 순이었다.

특히 전체 536곳 중 나대지, 콘크리트 포장지, 사유지 보상 등 기존 녹지가 없던 공간에 새롭게 정원을 조성한 곳이 156곳, 22.7만㎡로 전체 정원의 53.8%를 차지했다.



창동역 주변 매력ㆍ동행가든. / 사진 : 서울시 제공 


또한, 훼손되거나 잘 관리되지 않았던 공간을 업그레이드한 정원은 380곳, 19만4000㎡였다. 매력ㆍ동행가든 조성으로 교목은 총 1만335주, 관목 65만8714주, 초화류 271만4863본을 심었다.

매력가든ㆍ동행가든 프로젝트의 핵심은 무작정 풀과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각기 다른 테마와 이야기를 품은 정원으로 디자인하는 데 있다.

일례로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는 ‘처량한 바람이 핀 꽃’ 정원을 조성했다. 이는 조선시대 성 밖의 피서지로 한가롭게 쉴만한 곳이라는 의미가 담긴 ‘청량리’라는 이름의 테마를 정원에 담았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는 구두 조형물과 함께 약 3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심었다.

정원도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으로 꼽힌다. 오 시장은 지난해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하면서,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정원인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시는 ‘매력가든 프로젝트’,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을 통해 서울의 녹지를 질적으로 높이고, 무채색의 서울을 알록달록 푸른 빛으로 물들이는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해왔다.

시는 올해도 500곳 이상의 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1007곳 이상의 녹지공간이 서울시민의 일상에 스며든다. 집과 골목길, 직장 근처에서 언제라도 푸른 정원과 나무를 만나고 ‘녹색’의 위안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시는 매력ㆍ동행가든의 위치와 규모, 정원에 담긴 이야기 등 상세 정보도 정원도시 서울과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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