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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아 민주당 의원, ‘국내외 위안부소녀상 훼손방지법’ 대표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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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14 15:16:47   폰트크기 변경      
“국내외 소녀상 실태조사하고 , 고의 손상 · 파괴시 고발 또는 수사의뢰”

국회 교육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백승아 의원실 제공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위안부소녀상 훼손 방지를 위해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ㆍ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소녀상에 대한 첫 전수조사를 실시했는데, 조사 결과 전국 소녀상은 154개가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장점검과 설립단체의 확인 등을 거치지 않아 실태조사에 오류가 있으며 해외 소녀상에 대한 현황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위기에 처해있으며, 국내외 소녀상에 마스크를 씌우거나 비닐봉지로 가리는 등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관한 수사나 처벌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백승아 의원은 지난 2024년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외 소녀상 테러와 철거 문제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눈치를 보며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후 그는 대응 입법을 준비해왔다.

이번 개정안은 △여성가족부장관이 국내 및 해외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기 위한 조형물 등의 실태조사를 하도록 하고, △위안부 피해자 추모 상징물이 고의로 손상 또는 파괴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 조치를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에는 백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남희ㆍ김문수ㆍ문정복ㆍ이병진 ㆍ장철민ㆍ진선미ㆍ최기상 의원과 조국혁신당 강경숙ㆍ박은정 의원 등 10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백승아 의원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일본군위안부와 같은 전쟁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되새기기 위한 소녀상이 곳곳에서 테러를 마주하고 있으나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눈치를 보며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국내외 소녀상 관리가 더욱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하고, 훼손과 테러를 방지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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