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 청년 월 5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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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 모습. / 사진 : 성동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으로 당초 목표금액인 2억원의 120.5%에 달하는 총 2억4000여만원을 모금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모금액인 1억4622만원과 비교해 65%가 증가한 금액이다. 구는 지난해 일반기부금 1억2633만원, 지정기부금 1억1463만원 등 총 2억4096만원을 모금했다. 일반기부금은 목표금액 1억2200만원 대비 103.6%를 달성했으며, 지정기부금은 목표금액 7800만원과 비교해 무려 147%를 달성했다.
특히, 지정기부금은 지난해 11월 처음 시작해 불과 2개월 만에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본인의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기부하는 제도로, 성동구는 ‘자립청년 지원사업’을 지정기부금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는 시설이나 위탁가정의 보호가 종료된 18∼22세 자립준비 청년에게 자립 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지자체별로도 자립정착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사 비용과 월세 등 주거비는 청년들에게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정기부금을 활용해 ‘자립청년 지원사업’으로 ‘미래를 위한 동행, 보통의 청춘을 선물하세요!’를 추진하고 있다.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정부 지원이 종료되는 시점인 23세가 되는 해부터 월 50만원씩 1년간 지원하며, 2025년에 23세가 되는 청년 13명을 시작으로 정부 지원 종료 시기에 맞춰 청년별로 순차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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