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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열전] 신형 팰리세이드 출격…차세대 하이브리드ㆍ첨단 기술로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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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15 08:30:11   폰트크기 변경      
현대차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4383만원부터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사진: 강주현 기자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15일부터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6년 만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지난달 사전계약 첫날에만 3만3000대가 계약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가 사전계약의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소비자들의 고급화 선호 경향도 두드러졌다.

기존 모델 대비 웅장해진 차체가 특징이다. 전장이 5060㎜(캘리그래피 5065㎜)로 65㎜ 확장됐고, 전고는 15㎜ 늘어난 1765㎜(루프랙 포함 1805㎜)다. 1980㎜의 전폭과 함께 한층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한다.

실내는 2970㎜의 긴 휠베이스(축간거리)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거실 같은 편안함’을 콘셉트로 설계됐는데, 수평적 레이아웃과 프리미엄 가구에서 영감을 받은 소프트 소재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심한 실용성도 돋보인다. 전방 틸팅형 워크인 기능이 적용된 2열 시트와 슬라이딩이 가능한 3열 시트로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신형 팰리세이드 1열./사진: 강주현 기자


신형 팰리세이드 실내./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디테일도 눈에 띈다. 동전이나 작은 물건을 쉽게 집을 수 있도록 수납공간 바닥 가장자리에 홈을 파고, 야간 시트벨트 체결이 쉽도록 버클에 조명을 적용했다. 아일랜드 타입 센터콘솔은 소파 팔걸이처럼 편안하면서도 조작 버튼에 안정감 있게 닿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커플홀더와 수납공간도 넉넉히 배치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도 핵심적인 변화다. 특히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2’가 도입됐다. 기존 ‘P0-P2’ 방식에서 ‘P1-P2’ 구성으로 바뀌면서 엔진과 변속기가 모터와 직결되는 구조를 갖췄다. 2.5ℓ 터보 하이브리드는 엔진 최고출력 262PS(마력), 모터출력 54.0㎾, 모터토크 264Nm를 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334PS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아직 인증 전인데, ℓ당 10㎞대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81PS/5800rpm, 최대토크 43.0㎏fㆍm/1700~4000rp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9.7㎞/ℓ다. E-라이드(가감속 시 들림현상 억제), E-핸들링(선회 안정성 향상), E-EHA(긴급 조타 시 회피성능 극대화), e-DTVC(선회 시 조향 성능 향상) 등 구동모터를 활용한 주행특화 기술로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첨단 안전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등을 기본 탑재했다. 3열까지 프리텐션 시트벨트를 확대 적용하고,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카메라와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센서도 새롭게 도입했다.


신형 팰리세이드 후측면./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아울러 빌트인 캠 2 Plus, 카메라 클리닝 기능이 포함된 후방 모니터,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BOSE 프리미엄 사운드(14스피커),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현대 AI 어시스턴트 등 최고급 사양을 반영했다. 2월 중 오픈 예정인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스트리밍 서비스와 다양한 디지털 옵션도 추가 구매할 수 있다.

시작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9인승 4383만원, 7인승 4447만원이다.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 만큼 이전 모델 대비 시작가 기준으로 487만원 인상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 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9인승 4982만원, 7인승 5068만원 등이다.

현대차는 이날 우선 가솔린 모델부터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절차 등을 거쳐 2분기 중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국내 판매 목표는 5만8000대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재 사전계약은 7인승 60%, 9인승 40%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자동차의 SUV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림과 동시에 최적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신형 팰리세이드 론칭 행사에서 현대차 노사 대표가 신차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이동석 대표이사 사장, 정유석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박성열 현대차지부 판매위원회 의장./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한편, 전날 진행된 신형 팰리세이드 론칭 행사에선 현대차 노사 대표가 공동으로 참석해 완벽한 품질 확보를 약속했다. 현대차 노사 대표가 신차 행사에 공동으로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울산 2ㆍ4ㆍ5공장에서 유연 생산체제를 구축해 최대 생산과 적기 공급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완벽한 품질과 적기 양산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완벽품질의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생산해 고객의 소중한 자동차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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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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