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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11년 만에 신사역사거리 남측 횡단보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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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15 15:15:24   폰트크기 변경      
‘□’자 횡단보도 완성

일평균 10만명 보행자 편의 확보
잠원동 간장게장 상권 활력 기대


신사역사거리 남측에 신설된 횡단보도 위치도. / 사진 : 서초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11년 만에 서울 서초구 신사역사거리에 남측 횡단보도가 개통됐다.

서초구는 신사역사거리 남측 횡단보도를 신설해 교차로에 완벽한 ‘□’ 자 횡단보도를 완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사역사거리는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통하는 교통 요지다. 하루 7만대의 차량이 통행하며 매일 약 10만명의 보행자가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그러나 사거리 남측에는 횡단보도가 없어 보행자들은 35m 간격의 길을 건너기 위해 약 200m를 우회하거나, 지하도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사거리 인근 잠원동 간장게장 상권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가로수길에 방문한 시민들이 근처 상권에도 자연스럽게 유입되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그간 남측 횡단보도가 없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횡단보도를 신설하면 시간당 약 7500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강남대로가 더욱 혼잡해지고, 신호 대기로 인한 교통정체가 도산대로 등 주변 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기도 어려웠다.

이에 구는 지난 2014년부터 횡단보도 설치에 따른 교통정체와 사고방지 대책, 교통량과 시설현황 조사, 시뮬레이션 분석 등을 거쳤다. 이후 2022년 6월 서울경찰청 교통심의를 최종 통과해 횡단보도 설치로 이어졌다.

아울러 구는 신사역 4번 출구에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신설도 추진 중이다. 지하철 출입구에 눈ㆍ비를 막아주는 캐노피 등을 설치하는 리모델링 공사도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신사역사거리 남측에 생긴 횡단보도가 보행자들에게 편의를 가져다주는 것에 더해 인근 잠원동 상권에도 생생한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행권을 확보해 진정한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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