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16일 하나은행과 중소ㆍ중견 수출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우대금융 공급 관련 하나은행의 1차 400억원 규모 출연(특별출연 300억원, 보증ㆍ보험료 지원 100억원)의 성공적인 조기 공급에 이어 300억원을 추가 출연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왼쪽)과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무보 제공 |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은행의 기금 출연과 무보의 무역보험ㆍ보증 우대지원을 결합한 민간ㆍ공공부문의 협력 신상품이다.
무보는 은행 추천기업에 △지원한도 최대 2배 우대 △보증비율 상향(90→95%) △보증ㆍ보험료 20% 할인 등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대출금리 인하 △외국환 수수료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양 기관은 이번 2차 300억원 추가 출연을 바탕으로 중소ㆍ중견 수출기업에 5100억원 가량의 우대금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대상 수출신용보증 종목도 확대돼 1차 협약 대비 중기 유동성 지원체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이번 하나은행의 2차 추가 출연이 고환율 지속 등으로 경영환경 악화를 겪고 있는 중소ㆍ중견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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