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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률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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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16 14:36:43   폰트크기 변경      
32% 수준 작년 11월보다 상승…5년물 도입에 기대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올해 첫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이 목표금액의 86% 수준에 그쳤다. 청약 목표액의 30% 수준이던 작년 마지막 청약보다는 경쟁률이 나아졌지만, 다섯 차례 연속 청약 미달을 피하지는 못했다. 시장에서는 기존의 만기 10년, 20년물에 이어 추가되는 5년물에 투자 심리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16일 개인투자용 국채의 단독 판매기관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전날(15일) 마감된 올해 첫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에서 1000억원 모집에 청약액이 868억6670만원에 그쳤다. 10년물 청약은 800억원 모집에 737억2350만원의 청약이 들어왔고, 20년물은 200억원 모집에 131억432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에서 총 1500억원 모집에 486억원만 신청이 들어와 절반 이상 미달이 났던 것보다는 청약 경쟁률이 올라갔지만, 여전히 목표액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첫 발행이던 작년 6월과 7월에는 청약 목표를 모두 채웠지만, 이후 8월부터 11월까지 4차례 연속 수요 미달을 기록한 바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표면금리에 중도 환매만 가능해 일반 채권과 달리 시세차익을 볼 수 없는데다가 만기도 10년물과 20년물 길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장금리도 하락으로 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수요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6월 3.540%이던 10년물 표면금리는 이달에는 2.665%로 낮아졌다. 정부가 같은 기간 가산금리를 0.15%에서 0.5%로 높여 대응했지만, 표면금리 하락 속도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3월 단기물인 5년물이 도입되면 새로운 투자 수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새해가 돼 연간 1억원인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 한도가 새로 생기면서 작년 11월 발행물보다 경쟁률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3월 발행예정인 5년물 등 단기물이 추가되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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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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