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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사망자 급증에 ‘4일장’ 속출…서울시 시립 화장장 연장·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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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19 15:57:57   폰트크기 변경      

서울추모공원 전경. / 사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최근 독감, 폐렴 환자 등이 급증하며 4일장을 치르거나 또는 원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시립승화원·서울추모공원 화장장을 2시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울시는 서울시립승화원 운영 종료 시각을 오후 7시30분에서 오후 9시30분으로, 서울추모공원 운영 종료 시각을 오후 7시10분에서 오후 9시로 각각 조정했다.

시 관계자는 “평균 화장 건수는 서울시립승화원이 121건, 서울추모공원이 59건이었으나 2시간씩 연장 운영을 통해 화장 건수가 148건, 75건으로 각각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구형 화장로가 들어가 있는 서울시립승화원에 화장 시간을 20분 단축해 주는 ‘스마트 화장로’도 도입한다. 현재까지 10기가 스마트 화장로로 교체됐고 내년까지 전량 교체된다.

서울추모공원에는 화장로 4기가 오는 7월에 증설된다. 시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해 당초 계획 대비 준공을 5개월 앞당겼다. 이로써 서울추모공원 화장로는 11개에서 15개가 되며, 화장 건수도 하루 59건에서 85건으로 늘어난다.

한편, ‘장사 등에 관한 법 시행령’ 개정으로 매장, 화장, 자연장(수목장)으로만 규정됐던 장묘 방식에 산이나 바다 등에 골분을 뿌려 장사를 지내는 ‘산분장’(散粉葬)도 오는 24일부터 추가된다. 시는 향후 서울시립승화원 등에 산분장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종장 시 복지실장은 “유족들이 가족을 보낸 슬픔을 참아내며 4일장을 치르거나 화장장을 찾아 먼 거리 이동하는 일이 없도록 차질 없이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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