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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출신’ 첫 변협회장 나왔다… 김정욱 변호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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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21 09:39:5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김정욱(46ㆍ변호사시험 2회ㆍ사진) 변호사가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장에 당선됐다.

‘로스쿨 출신’ 변협회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변호사는 다음달 열리는 변협 정기총회에서 취임해 향후 3년간 변협을 이끌게 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전날 치러진 변협회장 선거에서 전체 유효 투표 1만2657표 가운데 6409표(50.6%)를 얻었다.

상대 후보였던 안병희(63ㆍ군법 7회) 변호사는 5999표(47.4%)를 득표했다.

김 변호사는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와 서울시립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 단체인 한국법조인협회 초대 회장을 비롯해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 직역수호변호사단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 2021년 로스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2023년 연임에 성공했다.

김 변호사는 이번 선거에서 △유사 직역에 침탈된 변호사 권한 회복 △형사 성공보수 부활 △네트워크 로펌의 무분별한 확장 규제 △법률 AI와 플랫폼이 변호사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제도화 △출산 회원 월 회비 면제 및 법원 직장어린이집 입소 전국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회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정의로운 법조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법치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회원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협력할 때 변협의 비전은 더욱 빛날 것”이라며 “변협의 성공을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회와의 협조도 간절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욱 변호사(가운데)가 20일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러닝 메이트인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장 후보(왼쪽), 김영훈 현 변협회장(오른쪽)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 김정욱 변호사 페이스북


변협은 전국 변호사 3만여명을 대표하는 법정단체다. 협회장 임기는 이번부터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특히 변협회장은 대법관ㆍ검찰총장ㆍ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ㆍ특별검사뿐만 아니라 대법원장 지명 몫인 헌법재판관 등의 후보 추천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법무부 검사징계위 위원(1명), 대법원 법관인사위 위원(2명)과 양형위 위원(2명) 등에 대한 추천권도 갖는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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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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