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전 20일, 사상 최고가인 10만8786달러 찍어
이후 기대감 줄어들며 10만142달러로 내려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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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20일 15시 11분부터 21일 15시 11분까지의 비트코인 시세 추이. / 사진자료: 코인게코 제공. |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비트코인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직전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가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1일(한국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10만12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인 20일 18시11분에는 코인게코 기준 사상 최고가인 10만8786달러까지 시세가 올랐다가 한국 시간으로 트럼프 취임식이 열렸던 21일 오전 2시5분에는 10만5938달러를 찍은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은 하락을 거듭해 이날 10시31분 10만142달러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이는 친가상정책을 표방한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 시세에 반영됐던 기대감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가 취임사 마지막에 생큐(Thank you)를 연발할 때까지 가상자산을 언급하지 않자, 매도세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가상화폐 인사인 마크 우예다를 임명한 만큼, 급락세를 예측하기엔 섣부르다”며 "앞으로 실제 정책 입안과 집행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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