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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출산율 제일 높은 곳은 ‘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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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22 10:28:42   폰트크기 변경      
비결은 공보육률 ‘1위’

성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집중

현재 8곳 운영ㆍ3곳 더 확충…이용률 70.3%

‘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 서울 첫 도입‘


서울 성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 사진 : 성동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지난 5년간 성동구 평균 합계출산율이 서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현금성 출생장려금이나 아파트 신축에 따른 대규모 인구 유입 없이 이룬 성과다.

22일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출생아 수는 1692명으로, 2023년(1521명) 대비 171명 늘어났다. 증가율은 11.24%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주민등록 기준 출생등록은 4만654명(2023년)에서 4만2588명(2024년)으로 늘어나 증가율 4.76%에 그쳤다.

아울러 2019년부터 지난 5년 평균 성동구 합계출산율은 서울시 자치구 중 1위인 0.753을 기록했다.

구는 출산율 증가의 비결로 민선 6기부터 중점 추진한 공보육 인프라 확충과 성동형 가사돌봄 서비스를 꼽는다. 구 관계자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 양육 정책을 지속 추진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동은 서울시 공보육률 1위 지역이다. 지난 2015년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구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8곳을 운영 중이며, 올해 3곳을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다.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은 70.3%에 달해 서울시 전체 이용률 54.0%보다 월등히 높다.

보육교사 1인당 담당하는 아동 수를 줄이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4세 이상 유아반까지 지원하며, 어린이집 총 92곳에 적용된다.

특별활동 프로그램 운영 지원, 어린이집 방문간호 서비스에 더해 어린이집 회계 운영 모니터링을 신설하는 등 차별화된 ‘성동형 보육서비스 지원사업’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20년 6월에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도 도입했다. 올해 2월부터는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시작해 임산부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서비스 횟수도 1일 4시간, 7회 이용에서 단태아 가정은 7회, 다태아 가정은 10회로 늘렸다.

초등 돌봄 지원정책에도 빈틈이 없다. 전국 최대 규모의 ‘워킹스쿨버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172명의 교통안전지도사가 방학 중에도 쉼 없이 초등학교 저학년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책임진다. 이와 함께 방과후 초등돌봄센터 ‘아이꿈누리터’ 15곳을 운영해 온마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우리아이 안심동행센터’에서는 원스톱 ‘병원동행서비스’와 ‘병상돌봄서비스’를 운영해 맞벌이 부모 등 돌봄 취약계층에 꼭 필요한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전 사회적으로 출산율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동구의 출생아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더욱 빈틈없는 공적 돌봄체계를 구축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성동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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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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