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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에 담긴 내면의 힘, 거대한 설치예술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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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22 15:32:56   폰트크기 변경      
아티스트그룹 오마 스페이스, 31일까지 스위스 취리히의 제네시스 스튜디오서 전시회


아티스트 그룹 오마 스페이스(OMA Space)는 자연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세계적인 컨템포러리 아트&디자인 스튜디오다. 아티스트 장지우가 2009년 런던에서 설립했으며, 5년 뒤 서울 스튜디오를 만들어 테크니컬 디랙터 길경영와 영상 사운드 전문가 다니엘 카펠리앙을 영입했다.

오마스페이는 그동안 자연으로의 회귀와 동양적인 감성 구현을 화두로 잡고, 원시적인 기술과 디지털 도구를 결합해 의상부터 설치 미술, 파인 아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컨템포러리 작업을 추구해 왔다. 2019년 한국 최초로 구글과 협업해 인터렉티브(상호작용) 섬유를 활용한 몰입형 명상 설치물을 창작해 이듬해 서울 피크닉(piknic)아트센터에서 재현해 국내외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스위스 취리히의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내면의 힘(Inner Power)‘전을 설명하고 있는 오마 스페이스.    사진=취히히 제네시스 스튜디오 제공


오마 스페이스가 이번엔 현대차그룹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와 손을 잡았다. 스위스 취리히의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공동으로 오는 31일까지 여는 ‘내면의 힘(Inner Power)‘전을 통해서다.

오마 스페이스는 이번 행사에 현대차그룹의 고성능 신차 ‘제네시스 마그마’의 영감과 정신을 표현한 몰입형 다감각 설치작품을 들고 나왔다. 글로벌 기업과 아티스트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국제 미술계의 좋은 반응도 얻고 있다.

몰입형 다감각 설치작품은 내면의 힘, 에너지, 명상적 예술을 응축한 완성도 높은 체험형 전시물이다.

약 15분간 맨발로 걷게 하는 나선형의 경로에 용암석, 자갈, 다양한 유기적 질감을 깔아 자연의 존재를 느끼게 함과 동시에 체험이 진행된다. 점차 따뜻해지는 바닥과 영상과 조명, 사운드의 조화로운 결합을 통해 현실을 떠나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공간을 제공한다.

제네시스의 '내면의 힘'을  미술로 승화한 몰입형 다감각 설치 작품 .   사진=취리히 제네시스 스튜디오 제공

오마 스페이스의 설립자이자 아티스트인 오마 장지우는 “우리는 예술의 변혁적 힘을 믿는 사람들”이라며 “인간 내면의 힘과 자연의 순수한 에너지를 연결하는 작품을 취리히의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시를 통해 통해 관객들이 새로운 영감을 얻고 각자의 존재성에 대한 자각이 극대화된다면 예술가로서 큰 영광이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영상과 사운드 작업을 맡은 다니엘 카펠리앙은 “시각과 청각의 반응이 어떻게 인간의 내면에 스며들게 하는가를 구현하기 위해 수도 없는 반복적 작업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예술적 치유와 감성적 여정을 경험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테크니컬 디렉터인 길경영 역시 “현대적 실내 공간에서도 자연의 힘을 드러내기 위해 스위스 현지에서 발견한 소재들을 차용했으며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공간 연출을 위해 일상의 소재를 응용해 과감한 시도를 진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마 스페이스는 그동안 지역 문화의 고유성을 유지하며 다양한 공예가들과 조화로운 협업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상생할 수 있는 예술적인 영감을 창조해 냈다.

관람객들도 오마스페이스 작품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누메로 스위츠란드 매거진의 편집장 샌드라 로셰 스케렌는 “제 자신에게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며 “이러한 정적인 상태로의 지속성이 결국은 더 큰 내적 에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격찬했다. 법무법인 피터 & 킴의 상임변호사 플라비오 피터는 “예술 작품 안에서 맨발로 걷는 행위는 처음 경험했다”며 “자연의 질감과 촉감이 온 몸으로 퍼져나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그는 이어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맨발로 걷는 사색의 현장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내적인 힘의 배경과 결과를 경험하길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경갑 기자 kkk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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