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형식으로 기존 보온재 감싸면 ‘끝’
1400℃ 이상 실화재 시험서 준불연 공인
가스 발생도 낮아 화재 진압에도 유리
1400℃ 이상에서 진행된 ‘골드론 파이이어컷’의 불연ㆍ난연성 시험 장면. /사진: 대승산업 제공
[대한경제=정회훈 기자] 최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가 심심찮게 발생하는 가운데 배관 보온재의 화재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제품이 개발돼 화제를 모은다. 친환경 단열재 전문기업 ㈜대승산업(대표 신승용)의 ‘골드론 파이어컷’이 그것이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골드론 파이어컷은 필름 형식으로 배관 보온재를 덮는 시공으로 보온재에 불이 붙는 것을 원천 차단한다. 알루미늄 필름과 망사형태의 유리섬유, 흑연 등 10개 이상의 소재ㆍ성분이 배합된 제품은 화재 발생 시 스스로 팽창해 화재 확산을 방지한다.
무엇보다 시공이 간편하고 이에 따른 경제성도 뛰어난 게 장점이다. 골드론 파이어컷은 배관 보온재를 감싼 뒤 테이프를 붙이기만 하면 된다. 기존에 설치된 보온재를 따로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가스 발생도 상대적으로 낮아, 소방관의 화재 진압 및 안전한 구조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론 파이어컷은 실물모형 화재시험방법(KS F ISO 20632)에 따른 1400℃ 이상의 실화재 시험에서 준불연 성능을 공인받았다.
신승용 대승산업 대표는 “현재 사용되는 배관의 유기 보온재를 무기로 교체할 경우 재시공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골드론 파이어 컷은 기존 보온재를 그대로 놔두고 겉만 덮으면 되기 때문에 빠르고 경제적인 대안이 될 것”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청은 2021년 천안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를 계기로 무기화합물 재질의 불연ㆍ난연성 소재의 배관 보온재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무기 보온재는 시공하기가 까다로운 데다 추가 비용이 상당해 현장에서는 유기 보온재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회훈 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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