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는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공공의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은평병원의 현대화사업(리모델링)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은평병원 현대화사업은 올 1월 착공을 시작으로 약 18개월간 진행한다. 2026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285억여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8136㎡ 규모로 진행된다. 시공은 더신한 유한회사가 맡았다.

은평병원은 현대화사업 중에도 병원을 찾는 시민 이용 편의를 위해 무중단 운영된다.

이번 현대화사업의 핵심은 전문 음압병동 신설이다. 4층에 설치되는 음압병동은 1인실 2실과 3인실 3실로 구성해 총 11병상을 갖춘다. 이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환자 중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각 층은 최적화된 진료환경을 갖춘다. 지하 1층에는 다목적실과 의무기록실이, 1층에는 외래진료부와 약제과, 재활치료부, 영상의학부가 들어선다. 2층은 북카페와 옥외 조경 공간으로 꾸며지고, 3~5층은 일반 병동과 음압병동이, 6층에는 강당이 배치된다.

병원 외관도 새롭게 단장된다. 화이트톤을 기본으로 하고 그린톤을 포인트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정신건강 의료기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할 예정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은평병원 현대화사업(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질 높은 정신건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감염병 위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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