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빅 웨이브 : 서울시 제공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가 국제 비즈니스ㆍ교류 특화 글로벌 중심공간으로 45년만에 다시 태어난다. 시는 잠실 스포츠ㆍ마이스(MICE) 사업,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에 이어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인 코엑스 일대 개발로 세계 마이스 도시 선두 서울 위상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8월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제안된 코엑스 일대 부지에 대해 사업자와 지속적인 논의 등을 거쳐 ‘코엑스 일대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23일부터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열람공고를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상지는 1980년대 ‘한국종합무역기지건설 기본계획 수립’ 이후 컨벤션센터 △도심공항터미널 △호텔 △백화점 △쇼핑몰 △공연장 △업무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며 꾸준히 발전해 왔다.
새로운 크라운, SKY PANORAMA. 조감도 : 서울시 제공 |
시는 공항버스 정류장과 예식장 등 현재 이용이 저조한 시설이 자리한 도심공항터미널 부지에 프라임 오피스를 도입해 마이스 시설과 연계한 국제업무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저층부에는 연면적 약 9900㎡의 문화예술 전시장을 도입해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 등 다양한 예술 행사와 시너지 창출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도심공항터미널 폐업 후 운영 재개 요청이 지속됐던 도심 공항서비스 기능은 2029년 완료 예정인 코엑스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 되살아난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보행 환경이 양호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연접부로 도심 공항 기능을 이전 배치해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찾는 외국인과 관광객, 시민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건물 내ㆍ외부의 공공성도 높인다. 별마당 도서관과 상업시설이 운영 중인 코엑스 지하에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직접 연결되는 출입구 2개소를 신설해 광역급행철도(GTX), 도시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실내와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개선해 삼성역과 봉은사역 일대 도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외부공간은 한강ㆍ탄천 수변공간부터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상 광장을 거쳐 선정릉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공개공지ㆍ공공보행통로를 재편해 보행ㆍ녹지축을 연결한다. 해당 공간에는 대규모 도심숲, 광장 등 시민 개방ㆍ휴식 공간이 함께 조성된다.
Dynamic Greenary Way2 조감도 : 서울시 제공 |
한국무역협회는 코엑스 전시장 동측 입면(크라운 부분)과 남측 입면 부분에 대해 해외 7개 사가 참여하는 국제지명 디자인 공모를 추진 중이다. 오는 3월경 발표 예정인 수상작과 연계해 국제교류복합지구에 걸맞은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센터로 재도약 할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코엑스 일대 개편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마이스 공간이자 글로벌 업무ㆍ상업ㆍ문화 기능을 고루 갖춘 마이스 선두 주자로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코엑스 개발은 물론 그간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에 꾸준히 추진해 온 현대자동차부지(GBC) 개발, 잠실 스포츠ㆍ마이스 민간 투자사업,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 서울의 글로벌 영향력 향상을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계와 통합의 중심공간 BIG OPEN. / 서울시 제공 |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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